금호타이어가 노조에 정리해고 명단을 통보했습니다. 노조는 정리해고를 결정하고 직장폐쇄에 나설 경우 점거파업을 예고해 양측간 갈등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평정 기자 전해주시죠. 금호타이어 노사 막판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회사측이 기습적으로 정리해고 예고자 통보를 강행했습니다. 회사 측은 오후 2시쯤 정리해고 대상자 690명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통보했습니다. 노조는 강력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노조는 "실무교섭이 진행중인 가운데 사측이 정리해고 예정자 명단을 통보한 것은 노사간 최소한의 신뢰마저 저버린 행위"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협상에 희망을 걸었던 노조는 회사측의 기습통보에 맞서 일단 오후 2시30분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이후 회사측이 직장폐쇄를 신고할 경우 즉각 각 공장별 점거파업에 돌입할 방침입니다. 오늘 교섭에서 노조는 정기승호 보류와 무노동 무임금, 여력인원 전환배치 등 핵심 쟁점을 놓고 추가 양보안을 제시했으나 회사가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협상은 진전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노조는 옥쇄파업과 총파업 등 '마지막 카드'까지 고려하고 있으며 사측은 2차 직장폐쇄와 함께 공권력 투입 요청을 검토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노사는 막판 실무협의를 진행 중이지만 이번 정리해고 기습 통보로 인해 극적 합의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금호타이어가 쌍용차 사태처럼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WOW-TV NEWS 김평정입니다. 김평정기자 pyu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