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들의 매도와 개인들의 매수가 팽팽히 맞물리면서 종일 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 자세한 내용 경제팀 채주연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시황부터 정리해볼까요. 오늘 코스피는 상승세로 장을 출발했습니다. 중국 증시가 급등했는데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이틀째 매도에 나서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는데요. 개인들이 외국인의 순매도에 버금가는 규모의 매수에 나서면서 하루종일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습니다. 장중 1615.43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결국 상승폭을 줄이고 어제보다 0.02%, 0.37포인트 상승한 1613.5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 구체적으로 알아볼까요? 오늘 외국인은 1천4백82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매도 규모는 어제보다 줄었지만 이틀째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듯이 그나마 개인들이 988억원 순매수에 나서면서 장을 지탱했습니다. 어제 소폭 매도에 나섰던 기관도 오늘은 466억원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하락을 막았습니다. 최근 경기 회복 기대감 등으로 국내 증시를 비롯한 금융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는데요. 한편에서는 불공정거래나 주가조작 등의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죠? 그렇습니다. 무엇보다 증시 회복에 힘입어 ELS시장이 최근 다시 활기를 띄고 있는데요. 금융감독당국은 감독 규정을 강화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늘 코스닥 시장은 어제보다 0.78포인트 하락한 516.95를 기록했는데요. 최근 들어 코스닥시장도 등락을 반복하며 완만한 오름세를 보이면서 코스닥 기업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자도 늘고 있습니다. 회사 규모는 작아도 외국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코스닥 업체들은 어떤 특징이 있는지 김택균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올해 들어 상승 곡선을 그려온 우리 증시, 9월에 접어들면서 이후 증시가 어떤 흐름을 이어갈까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어떤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까? 솔로몬투자증권은 내년 여름쯤 코스피 2000포인트 시대가 다시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업종별 흐름은 어땠습니까? 오늘 코스피 시장에서는 은행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은행주가 3.8%, 금융업이 2.9%의 상승세를 보였구요, 전기가스업이 2%, 철강.금속은 1.6%의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 국내 2분기 GDP 성장률이 예상을 넘어선 데 따른 증시 영향은? 2분기 GDP는 전분기 대비 +2.6%로 발표되며 직전 +2.3%를 상회하는 결과를 발표. 작년 4분기에는 -5.1%를 기록하기도 했는데 이를 통해서 국내 경기회복이 얼마만큼 빠른 속도로 진행되기 있는지를 가늠해 볼 수 있음. GDP 성장률이 상향조정 된 것은 미국 주택관련 지표 및 ISM제조업지수, 중국 PMI등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각국 경제지표 호전과 맥을 같이 하며 국내 증시가 상승흐름을 지속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음. 국내 경제지표 개선세가 지속되어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증시 상승 기조는 유효하다고 판단됨. 다만, 상반기 집행된 정부의 대규모 정책효과를 하반기에 추가로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회복 속도의 둔화 가능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음 외국인 2일 연속 매도 어떻게 보아야 하나? 7월 중순 이후 한달 반 만에 외국인이 2일 연속 매도에 나서고 있어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변화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될 수 있음. 외국인 매도는 운수장비와 전기전자 업종에서 주로 출회가 되었는데 이는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성 매도세로 해석될 수 있다는 판단. 올해 외국인 매수세가 21조원을 상회하는 규모라는 점을 고려하면 외국인 매도 전환 판단은 다소 성급하다고 생각됨. 앞서 설명 드린 우리나라의 빠른 경기회복과 더불어 국내 IT, 자동차 대표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면서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외국인 매수기조는 지속될 개연성이 높다는 판단 마지막으로 외환시장 정리해주시죠. 오늘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3원90전 내린 1천246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외환시장은 상승이나 하락 재료를 찾아보기 힘들다"며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의 매매 동향에 따라서도 예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달러 가치의 방향성도 잡히지 않고 있어 단기적인 환율 흐름을 예상하긴 어렵지만 장기적으로는 환율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