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DDR3를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 기대감이 높습니다. 한정연 기자입니다. 올해 5월 1.4달러였던 DDR3 D램 고정거래가격은 9월 3일 1.97달러까지 올랐습니다. 대용량 서버와 전력소모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으로 DDR3 값은 넉달만에 40% 가량 오른 것입니다. 특히 세계 1위 PC용 CPU 제조업체인 인텔이 고성능 메모리를 필요로 하는 CPU와 칩셋을 출시한 이후 D램 주력 상품은 DDR2에서 DDR3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습니다. DDR3 가격 상승에 가장 큰 수혜업체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50나노급 D램 공정이 가능한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30%대 중반이던 글로벌 DDR3 시장 점유율을 3분기 50%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하이닉스는 3분기 30%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하며 8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합니다. 서원석 NH투자증권 연구원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50나노 제품을 중심으로 생산하고 있어 타경쟁사 대비 높은 효율과 성능을 자랑하고 있다. 이에 따라 DDR3 제품의 수혜를 받아 하이닉스는 올 3분기 3천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 반도체 생산업체들과 해외 업체들 간의 격차는 더욱 커져 올 하반기까지 가격 프리미엄과 수요급증.공급부족에 따른 이익을 더 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DDR3가 D램 시장의 새로운 주력 제품으로 떠오르면서 세계 메모리 반도체 부문 시장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전문가들은 DDR3로 인한 수혜가 적어도 올 연말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WOW-TV NEWS 한정연입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