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정부의 서민금융 지원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저소득층 대출 지원을 전담하는 '서민금융실'을 신설하기로 했다고 3일 발표했다.

서민금융실은 본점 개인고객본부 내에 설치되며 우리은행이 시행하는 서민금융 지원 관련 업무를 총괄한다.

우리은행은 우선 300억원 규모의 서민금융 대출상품(가칭 우리행복파트너 대출)을 이달 중 내놓기로 했다. 가구당 연소득이 2800만원 이하인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며 대출금리는 연 6% 이하를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단순 대출 지원에만 그쳤던 기존 지원 방식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 금융전문가들로 구성된 '서민금융반'을 전국 20곳에 설치해 대출상담과 자활프로그램 운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종휘 우리은행장은 "국민의 힘으로 재기한 우리은행이 서민층 지원에 앞장서야 할 때"라며 "서민금융실이 한국형 마이크로크레디트 사업의 모범이 되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