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인플루엔자A(H1N1) 감염자가 3000명을 넘어서 하루가 다르게 증가하자 한국은 신종 플루 공포로 술렁이고 있다.

특히 개학이 시작된 학교들 내의 감염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40여개 학교가 신종 플루로 인해 휴교하거나 개학을 미루었고 학생들은 감염 우려 속에 떨고 있다.

이에 정부는 전국 각지에 거점 병원과 약국을 지정한 데에서 더 나아가 학교에 대한 새로운 대책들을 내놓고 있다.

정부는 '학교 신종 플루 대책 태스크포스'를 확대 운영하고 전국의 학교로 하여금 등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발열 상태를 확인할 것이라 밝혔다.

또한 비누,손 소독제,소독기 같은 위생 물품을 모든 교실과 복도 등에 비치하여 학생 손 씻기 실천을 위한 특별 교육을 하거나 가정 통신문을 발송하는 등 위생 관리를 한층 강화하도록 할 계획이다.

그러나 정부의 대응에도 불구하고 방역체계는 곳곳에서 허술함을 지적받고 있다.

일선 의사들은 어떤 경우에 항바이러스제를 처방할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아 혼란을 겪고 있고 몇몇 병원에서는 치료를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공급된 타미플루의 양이 턱없이 부족한 것도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학생들의 불안은 커져만 가고 있다.

그러나 이런 시기일수록 더욱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평소에 신종 플루 예방을 철저히 하고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거점병원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정부 또한 신종 플루 대책들이 학교 등 실생활에서 실천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조해야 한다.

개인의 예방 의식과 정부의 효율적 대책이 모두 있을 때에만 신종 플루의 확산을 막을 수 있다.

그러나 지나친 걱정은 오히려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신종 플루에 감염된다 하더라도 고위험군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감기처럼 앓고 지나간다고 말한다.

따라서 예방은 철저히 하되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신종플루는 감염시 발열,인후통,기침 등의 증세를 보이며 잠복기는 1일에서 7일로 추정되고 있다.

전파 경로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현재까지는 주로 감염자의 기침 혹은 재채기를 통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 전문가들은 신종 플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손을 자주 씻고,손으로 눈,코,입을 만지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말한다.

국번 없이 129나 1339로 전화하면 치료 거점병원을 안내받을 수 있다.

이지원 생글기자(서문여고 1년) ashley30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