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원건설이 자금마련을 위한 전환사채 발행시기를 놓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대규모 해외공사수주 소식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공모날짜를 연기하고 나섰습니다. 최서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성원건설은 당초 오늘(2일) 360억원의 전환사채 발행을 위한 청약에 들어갈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회사측은 청약일을 하루 남겨놓은 어제(1일) 청약일자를 이달 14일로 연기한다고 공시했습니다. 리비아 신도시공사 수주 소식 이후에도 주가가 생각만큼 오르지 않았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리비아건과 관련해서 시장에서 이게 진짜되는 건지 안되는 건지... 낙찰통지서를 받았는데도 불신이 있는 것 같더라구요." 성원건설은 공모청약날짜 변경 사유에 대해 리비아 공사에 대한 보증 수수료가 인상되는 등 몇 가지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런 공모청약 변경일을 두고 증권가에선 여러 가지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회사 관계자 역시 해외공사 수주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가 원활한 CB발행을 위한 선결조건이라고 설명합니다. "도급계약이 체결되면 확신을 갖고 투자하실 것 아닙니까? 그런 것도 생각을 해보고 있습니다." 성원건설측은 이르면 9월 중순이전에 도급계약체결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다만, 중동지역의 이슬람 종교행사 기간인 '라마단'이 이달 20일경까지라는 점은 계약 시점에 적지 않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성원건설이 좀처럼 가시지 않은 시장의 불신으로 전환사채 발행 시기를 놓고 적지 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WOWTV-NEWS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