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홈쇼핑 5개 업체의 쌀 판매량이 올해 1만t을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GS홈쇼핑은 올들어 8월까지 자사의 쌀 판매량과 CJ오쇼핑,현대·롯데·농수산홈쇼핑 등 4개사의 쌀 판매량을 합산한 결과 총 7000t(36만여포대,1포대=20㎏)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이는 작년 같은 기간 판매량(3400여t)을 배 이상 뛰어넘은 것으로,연말까지 홈쇼핑업계 처음으로 1만t 돌파(52만3000포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GS홈쇼핑은 내다봤다.

업체별 쌀 판매량은 GS홈쇼핑이 2900t,CJ오쇼핑 1800t,현대홈쇼핑 1000t,롯데홈쇼핑 500t,농수산홈쇼핑 1100t이다.홈쇼핑업계는 대형마트의 쌀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대신 올해 쌀 농사가 풍년이고 홈쇼핑들이 생필품의 편성을 늘린 것 등이 쌀 판매량 증가 요인으로 분석했다.특히 홈쇼핑들은 갓 지은 쌀밥에 김치와 햄,김 등을 얹어 시식하는 홈쇼핑 특유의 연출과 10~20분 분량의 미니 방송,주문 직후 도정해 무료 배송해줘 쌀 판매에 호조를 보이고 있다.

조성구 GS홈쇼핑 상무는 “쌀은 이익이 적은 상품이지만 소비자 선호도가 높고 공익 목적까지 달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홈쇼핑이 향후 쌀 유통의 대안 채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