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저신용자 대출상품인 '희망홀씨 대출' 이용자가 10만명을 돌파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본격 시행된 희망홀씨 대출 이용자는 지난달 28일 현재 10만314명으로 대출금액은 5천362억 원에 달했다.

은행들은 소득 수준이나 신용등급이 낮다는 이유로 대출을 받기 어려운 저신용자를 위해 별도의 심사기준을 마련해 대출을 해주고 있다.

올해 3월에 6천여 명에 그쳤던 희망홀씨 대출자 수는 지난달 3만2천명으로 늘었다.

대출취급액도 3월에는 323억 원에 그쳤으나 지난달에는 1천785억 원으로 초기에 비해 크게 늘었다.

1인당 평균 대출금액은 520만 원이며 평균 대출금리는 9.9%였다.

희망홀씨 대출 이용자의 78.5%는 신용도 7등급 이하 저신용자이며 소득이 낮은 일부 우량등급 고객(21.5%)도 이용했다.

금감원은 애초 은행권이 제시한 대출한도인 1조9천100억 원까지 차질없이 희망홀씨 대출을 취급하도록 은행들을 독려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