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증시 하락세가 심상찮습니다. 중국 정부의 돈줄 죄기가 본격화되면서 하락폭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중국 정부의 긴축 우려로 지난달 21% 넘게 급락했던 상하이지수가 31일 7% 가까이 급락해 2700선마저 무너졌습니다. 중국 정부가 출구전략의 일환으로 신규대출을 규제하면서 시중 유동성이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 6월 1조5천억위안에 달했던 중국은행권의 신규대출 금액은 7월에는 4분의 1수준으로 줄어들었습니다. 8월 신규 대출은 이보다도 감소한 2500~3000억위안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하반기 상장기업들의 유상증자와 대규모 기업 공개에 따른 수급불안도 부담입니다. 연말까지 전체 상장주식의 20%에 해당하는 비유통주식의 거래가 허용될 것으로 예상돼 공급 과잉이 우려됩니다. 하지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아직도 낙관론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경제 회복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유동성을 축소하고 있지만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 8%를 무난히 달성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골드만삭스도 중국 경제의 강한 성장 잠재력을 감안하면 강세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반면, 모건스탠리의 유명 경제학자인 앤디 시에는 중국 경제 회복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지 않기 때문에 중국증시는 앞으로 25%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WOWTV-NEWS 이인철입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