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반기 채용시장이 최악일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하반기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늘 열린 채용설명회에도 수백명의 취업준비생들이 몰렸습니다. 취업준비생들 분위기 어땠습니까? [기자] 네. 오늘 하반기 첫 채용설명회가 열린 한 대학교 강당에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학생들이 가득 찼습니다. 통로에까지 앉았지만 그래도 자리가 모자라 서서 듣는 학생도 상당수였습니다. 취업준비생들은 하반기에도 여전한 취업난속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취업의 비결을 찾는 데 열심이었습니다. 들어보시죠. 양혜원(구직자, 25세) “기업들이 신입사원 안 뽑는다, 안뽑는다 해서 걱정 많이했는데, 그래도 대기업들은 채용을 좀 한다고 하니까 안심이 된다.” [앵커] 고용사정이 점점 악화되면서 채용설명회에 더 많은 학생들이 몰리고 있는데, 올 하반기 채용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하반기 채용시장이 7년만에 최악이고, 바닥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인크루트가 상장기업 548개사를 대상으로 하반기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채용에 나서겠다는 응답이 35%에 그쳤습니다. 채용계획이 없다는 50%, 미정이다는 15%였습니다. 채용에 나선다는 비율 35%는 7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채용규모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13% 줄어든 1만1천명 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이광석 인크루트 사장 "하반기 안 좋다는 것 다 아실것이다. 상장사의 3분의 1만 채용을 하겠다고 한다. 중견 중소기업은 대개 채용을 안한다고 하고, 대기업은 한다고 하는 상황이다." 채용은 대부분의 업종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제약이 53% 감소하는 것을 비롯해, 석유화학, 자동차, 기계철강조선, 건설, 정보통신 업종도 20% 이상의 큰 폭의 감소세가 점쳐지고 있습니다. 반면 금융업종은 8% 정도 채용이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턴 채용은 하반기에도 활발할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전체 기업 가운데 20%가 인턴 채용을 하며, 그 채용규모는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3천67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인사담당자들 내년 상반기에 채용시장이 풀릴 것이라고 응답해서, 올 하반기가 바닥일 것이라는 전망이 함께 나왔습니다. [앵커] 취업준비생들이 준비를 더욱 많이 해야 할 것 같은데요. 채용 바닥에서의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기자] 네. 전문가들은 크게 4가지 취업 필승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우선 목표설정을 빠르게 하라는 것입니다. 목표하는 직무와 기업군을 미리 설정해놓아야 충실한 준비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인턴십을 통한 우회전략을 고려해볼 것, 채용을 늘리거나, 상대적으로 덜 줄이는 금융이나 식품업종에 주목할 것, 또 불경기에 기업들이 요구하는 충성도, 애사심을 강조할 것 등을 취업 전략으로 제시했습니다. [앵커] 정부가 문화예술분야전용 사회적 일자리 창출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어떤 내용이 담겼습니까? [기자] 네. 지난 6월 노동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문화예술분야 사회적 일자리 창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는데요. 오늘 그 후속조치가 나왔습니다. 노동부는 이달 중에 문화부의 추천을 받아 50개 문화예술 단체를 중심으로 일자리 500개를 선정해, 일자리 당 90여만원의 인건비를 지원한다는 내용입니다. 노동부와 문화부는 2012년까지 사회적 기업 200개를 육성하고, 사회적일자리 3천개를 만들 계획입니다. [앵커] 기능인을 우대하는 정책이 포함된 공무원 임용령 개정안이 오늘 국무회의에서 의결됐습니다. 기능인의 공직 진출 기회가 확대되겠죠? [기자] 네. 행정안전부는 기능직 공무원을 우대하는 정책이 담긴 공무원 임용령 개정안이 오늘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습니다.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기능직 5급이 신설됩니다. 그동안 기능직은 6급까지만 승진할 수 있어서 사기저하 등 여러 문제가 있었습니다. 또 기능 명장이나 국제기능올림픽 입상자를 공무원에 특별 채용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 근거도 이번 개정안에 담았습니다. 이와함께 1960년 이후 고착화된 기능직 공무원의 직급구조를 행정환경에 맞게 조정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개정은 공직사회에서 기능인이 우대받는 제도를 마련해서 사회 전반적으로 기능인을 존중하는 풍토를 확산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