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이 지난달 중순 이후 늦더위에 따른 여름상품 판매 호조로 두 자릿수 가까운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지난 8월 매출(기존점 기준)은 전년 동월 대비 9.0%,현대백화점은 7.0% 신장했다. 신세계백화점과 갤러리아백화점은 각각 9.7%와 9.2%씩 매출이 오르는 등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7월 저온현상과 잦은 폭우로 매출 증가율이 3~5%에 그쳤으나,8월에는 비가 덜오고 늦더위가 이어지면서 신장률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또 경기 회복세로 소비심리가 호전되면서 명품 화장품 의류 식품 등 모든 상품군이 고르게 신장했다. 특히 반팔 티셔츠,원피스,샌들 등 여름 상품과 스포츠 상품의 매출 신장세가 두드러졌다. 롯데백화점에서 스포츠 의류 · 용품이 28.6%,구두가 25.6% 증가했고 신세계에선 여성캐주얼이 15.4% 신장했다. 명품과 화장품 매출도 20% 안팎의 성장세가 지속됐다. 롯데백화점은 화장품 25.1%,명품이 18.2% 늘었고 현대백화점도 명품이 27%,잡화가 15% 각각 증가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