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보건당국은 신종플루 바이러스 감염자와 사망자 증가 속도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건당국은 이날 "사망자 수가 현재 130명으로 늘었으나 지난 1주일 사이 2명 증가한 데 그쳤으며, 감염자 수에도 큰 변화가 없는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칠레에서 공식 확인된 감염자 수는 남미지역에서 가장 많은 1만2천194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칠레에서는 지난 주 칠면조에서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발견돼 조류 감염 확산 우려를 불러일으킨 바 있습니다.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사람으로부터 칠면조에게 전염된 사례가 확인된 것은 처음이나 다행히 바이러스의 변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남미지역에서는 브라질이 557명의 사망자를 내면서 미국(522명)을 뛰어넘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국가가 됐습니다. 남미지역의 전체 사망자 수는 10개국 1천36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