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우주를 향한 부품 꿈을 품고 발사된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의 과학위성 2호가 위성덮개인 페어링 분리 실패로 정상궤도 진입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관계자는 물론 시민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26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나로호 발사는 1단과 2단 분리, 위성 분리는 성공했지만 위성 덮개인 페어링 분리 이상으로 정상 위성궤도 진입에는 실패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교과부·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들은 "발사체 1단, 2단 분리가 성공한만큼 성과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내년 5월로 예정된 나로호 2차 발사를 위한 값진 경험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다음은 나로호 발사 시간대별 구성.

▲오전 8시55분 = 발사 운용 시작
▲오전 9시44분 = 1단 추진제 충전 준비작업 시작
▲오전 10시2분 = 추진제 및 헬륨 충전을 위한 점검 완료
▲오전 10시7분 = 밸브 및 엔진 제어용 헬륨 충전 시작
▲오전 10시40분 = 1단 연료탱크 온보드(발사체 내 전자장비) 구성품 기능작업 완료
▲오전 11시11분 = 1단 산화제 탱크 온보드 구성품 기능점검 완료
▲오후 12시29분 = 상단 자세제어시스템 충전 시작
▲오후 12시30분 = 육상 소개시작. 발사대 주변 기술인력 안전지역 철수
▲오후 1시 = 1단 로켓 추진제 충전 준비 완료
▲오후 2시58분 = 1단 로켓 연료탱크 충전 시작
▲오후 3시4분 = 1단 로켓 산화제(액체 산소) 충전 시작
▲오후 3시25분 = 헬륨 고압탱크 충전 시작
▲오후 3시46분 = 1단 연료탱크 충전 완료
▲오후 4시6분 = 1단 로켓 산화제(액체 산소) 충전 완료
▲오후 4시10분 = 발사체 기립유지장치 철수
▲오후 4시15분 = 상단부와 레인지시스템 최종 발사준비 작업 시작
▲오후 4시23분 = 상단부 자세제어 시스템 충전 완료
▲오후 4시28분 = 발사체 기립장치 철수작업 완료
▲오후 4시42분 = 모든 시스템 발사준비 완료
▲오후 4시44분 = 최종 발사결정
▲오후 4시45분 = 발사 15분 전, 발사자동 카운트다운(상단 배터리 전원공급)
▲오후 4시59분56.2초 = 발사체 1단 점화
▲오후 5시00.23초 = 발사 이륙
▲오후 5시54초 = 나로호 음속돌파
▲오후 5시3분35초 = 상단부 페어링 분리(한쪽 페어링이 상단에 붙은채 540초까지 비행)
▲오후 5시3분50초(이륙후 230초) =1단 엔진 정상 종료
▲오후 5시3분53초(이륙후 233초) = 1단 로켓 분리
▲오후 5시6분35초(이륙후 395초) = 2단 로켓 킥모터 점화
▲오후 5시7분34초(이륙후 454초) = 킥모터 연소, 미분리 페어링으로 자세제어 불능, 고도 327km까지 상승
▲오후 5시9분(이륙후540초)= 과학기술위성 2호, 나로호 2단과 분리, 페어링 한 쪽 분리
▲오후 5시11분(이륙후 660초) = 최대 고도 387km 도달후 낙하(궤도공전 속도 확보 실패), 대기권서 소멸 추정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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