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파생상품 규제에 대해 "시장활성화를 위해 당분간 최소한의 규제에 머물러야 하며, 이를 통해 금융회사의 창의성과 자율성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원장은 서울국제파생상품 콘퍼런스에서 "장기적 관점에서 장외파생상품 인프라 체계의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거래상대방의 결제불이행 위험을 줄이기 위한 (장외파생상품) 청산소(CCP)를 만들고, 거래등록소를 설치해 거래내역을 확인토록 해 운영 위험을 낮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내년까지 장외파생상품 청산소를 설립할 예정입니다. 김종창 원장은 장내 파생상품은 지난해 계약수 기준으로 코스피200 옵션이 세계 1위, 코스피200 선물이 세계 7위를 기록하는 등 비약적인 성장을 해왔지만 장외파생상품시장은 여전히 성장 초기단계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원장은 "최근 들어 장외파생상품시장이 금융시장 발전을 선도하는 점에서 금융시장 발전을 위해서는 장외파생상품 시장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특히 우리나라가 동북아 금융허브로 자리매김하는데 장외파생상품시장은 그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