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연중최고치를 기록하며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유가의 추가 상승이 예상되면서 에너지 관련주를 주목하라는 의견입니다. 이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 들어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연중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지난해 말 배럴당 44달러였지만 이번 달 들어 74달러까지 올랐습니다. 중동산 두바이유(Dubai)와 북해산 브렌트유(Brent)도 지난해 말보다 각각 95%와 76% 상승했습니다. 이같은 국제유가의 급등은 일부에서 제기되는 인플레이션 우려보다는 경기회복의 신호탄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원상필 동양종합금융증권 선임연구원 "최근 주요 경제지표 및 경기선행지수들이 일제히 반등하고 있는 국면에서 유가도 같은 패턴을 그리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결국 유가는 경기회복을 빠르게 반영하는 징표로 볼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유가상승에 따른 투기심리가 국제 석유시장으로 일부 옮겨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원상필 동양종합금융증권 선임연구원 "최근 달러 약세로 투기적인 포지션도 일부 유입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유가는 추가적인 강세흐름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전문가들은 유가 상승으로 녹색테마주와 대체에너지 관련주들이 집중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정부가 100MW급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기로 함에 따라 풍력에너지에 투자하는 기업들을 주목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이와 함께 유가의 추가 상승이 예상되면서 중동지역에 투자하는 펀드와 농산물 펀드의 비중 확대도 바람직하다고 덧붙였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이기주기자 kiju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