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 상승 추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공모가를 밑도는 새내기주가 적지 않아 IPO 주관 증권사의 공모가 산정능력이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김택균 기자입니다. 촉망받는 새내기주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조이맥스. 하지만 상장 넉달이 다됐지만 현실은 초라합니다. 주가는 공모가 5만5천원보다 낮은 5만3천원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에스앤더블류, 게임빌, 어브브반도체의 주가 역시 공모가를 밑돌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처럼 주가가 공모가를 밑도는 현상이 재현되면서 주관 증권사의 공모가 산정 능력이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문제는 주관사가 공모가를 산정할 때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만 지나치게 의존한다는 점입니다. 증시가 호조일 때는 기관투자가 역시 가수요를 발생시킨다는 사실을 주관사가 감안하지 않고 있는 겁니다. 따라서 수요예측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를 낮추고 실질적인 수요를 간파해낼 수 있는 변별력을 갖추는 일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석훈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투자 수요에 대한 시장 정보를 최대한 많이 찾아내야 되고 해당 기업에 대한 정확한 가치를 산정해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시장조성 활동도 제도에 의해서가 아니라 확신을 갖고 자발적으로 수행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풍부하지 못한 IPO 분야 종사자들의 업무 경험을 넓히는 일도 서둘러야 할 점입니다. 실제로 IPO 분야 종사자 대부분이 유통시장 경험없이 발행 업무만을 전담해오고 있어 시장 감각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증시 흐름을 좇아 과열과 침체 국면을 반복하는 변덕심한 IPO 시장. 주관 증권사의 정확한 공모가 산정 능력이 어느 때보다 요구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