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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산업은 소재,태양전지 등 연관 산업으로 어우러진 가치사슬(Value Chain)을 형성하고 있는 종합 산업이다.

국내 태양광발전산업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른 시일 내에 '그리드 패리티(grid parity)'를 달성해야 한다. 그리드 패리티는 태양광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단가와 석유를 사용하는 기존 화력발전 단가가 동일해지는 균형점이다. 그리디 패리티에 도달하면 가정에서도 일반 전기 대신 태양전력을 쓰기 위해 태양광설비를 설치하려는 수요가 급증,태양광시장이 폭발적으로 팽창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드 패리티'는 기존 화석연료의 전기가격과 비교하는 만큼 그 나라의 전기가격과 관계가 깊다. 또한 태양전기는 그 나라의 일조량과 밀접하게 관계가 있다. 선진국들은 2010년부터 그리드 패리티가 시작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는 일조량은 평균 수준 이상이나 전기의 소비자 가격이 낮은 관계로 이보다 늦은 2015년으로 보고 있으며,이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 태양광사업이 세계시장의 10%를 점하도록 하는 것이 협회의 당면 과제다.

하지만 국내 태양광 산업은 태양전지의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에서부터 잉곳→웨이퍼→셀(전지)→모듈→설치 전부문의 계열화가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고,인버터와 구조물,제조장비 등 관련사업과의 연계도 미흡한 실정이다.

태양광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 지원이 꼭 필요한 이유다. 해외의 경우 태양광산업에 대해 정부가 70%까지 지원하기도 하지만 국내 산업역량을 볼 때 30% 정도 지원을 해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적어도 향후 5년 정도는 태양광발전을 설치,사용하는 사람에 대해 설치비 보전 등의 혜택이 꼭 있어야 한다.

세계화는 전 세계가 단일시장화되는 것인 만큼 태양광산업과 관련한 시장도 이른 시일에 2~3개의 선두업체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측의 긴밀한 협조와 지원이 있어야만 반도체ㆍLCD같이 태양광발전도 세계시장을 주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