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테크(대표 전춘섭 www.yesuntech.com)는 LCD TV 및 휴대폰 제품의 부착 공정에 필요한 접착솔루션을 전문적으로 개발,공급하는 업체다. LCD용 개스킷(Gasket) 패드,방열 솔루션,절연소재 및 각종 접착테이프가 모두 여기에 해당한다.

이 회사는 특히 폴리우레탄 패드 부문을 특화했다. 폴리우레탄에 양면테이프를 접합 가공한 이 제품은 LCD · PDP 등 평판 디스플레이의 화상표시모듈과 이를 지지하는 기구물,회로 모듈을 겹겹이 부착하는 데 쓰인다. 이를 통해 외부 충격 및 진동으로부터 각 기구물을 보호하고 외부 광선 유입을 차단하는 기능을 하는 것.붙이고자 하는 표면 특성에 따라 접착제를 다양하게 선택할 수도 있다.

전춘섭 대표는 "단순제품의 공급을 지양하고 고객의 보다 다양한 요구에 맞추기 위해 경쟁사와 차별되는 고기능의 접착 소재를 개발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며 성장전략을 밝혔다.

이 회사는 새로운 전자제품 출시에 대응해 어느 업체보다 신속하게 해당 접착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이를 위해 주기적으로 LCD TV나 휴대폰 등을 구매해 분해하면서 접착솔루션의 사용 예를 알아보는 수고도 아끼지 않는다. "우리 제품이 사용되는 현장을 모니터하거나 미처 파악하지 못했던 고객사의 요구조건을 확인하는 데는 이만한 방법이 없다"는 전 대표.그는 "전자제품은 제품의 개발기간이나 라이프 사이클이 짧고,생산량의 정확한 예측이 힘들기 때문에 끊임없이 새로운 제품과 솔루션 개발에 매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창업 5년째인 이 회사가 업계에서 빠르게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중국 광동성에 자회사를 설립해 해외로 발을 넓혔다.

전 대표는 직원 복지에도 특별히 신경을 쏟고 있다. 그는 "우리는 기업역사가 짧기 때문에 직원들의 평균 근속기간이 늘어날 수 있도록 복지와 양성에 집중 투자하는 것을 중기 경영목표 중 하나로 정했다"며 "특히 직원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사내에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장치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0년 후에는 주주와 직원과 고객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