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중앙은행이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 가운데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했습니다. 다른 국가들의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각국 중앙은행들이 당초 예상보다 빨리 금리 인상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한 연0.75%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3월 이후 기준금리를 동결해 온 이스라엘은 이번 결정이 경제 회복을 지원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을 완화시키기 위해 금리를 인상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6월 3.6%, 지난달에도 3.5%로 중앙은행의 관리 목표치 1~3% 범위를 벗어났습니다. 또한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은 연율 1%로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이스라엘은 아울러 이번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는 여전히 1% 미만으로 확장적 통화정책은 지속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스라엘이 주요국 중앙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금리인상을 시작한 만큼 다른 국가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스라엘 이외에도 금융위기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고 경기 회복 속도가 빠른 한국, 호주, 노르웨이 등이 연말을 전후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심각한 침체에서 벗어나면서 사상 최저수준의 저금리 시대는 종말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WOWTV-NEWS 이인철입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