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데이콤이 8년만에 SK브로드밴드의 매출을 제치면서 유선 2위로 뛰어올랐습니다. LG데이콤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8천954억원을 기록, 같은 기간 8천942억원에 그친 SK브로드밴드를 13억원 차이로 제치고 유선 매출 2위로 올라섰습니다. 지난해는 LG데이콤이 1조6천4백억원대 매출을 올렸지만 SK브로드밴든느 1조8천6백억원대로 2천억원 이상 SK브로드밴드가 많았습니다. LG데이콤이 매출액 기준으로 SK브로드밴드를 앞지른 것은 지난 2001년 이후 8년만입니다. LG데이콤은 인터넷전화로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면서 가입자를 180만까지 끌어 올렸지만 기존 집전화의 가입자 이탈을 우려한 SK브로드밴드는 소극적으로 대응해 집전화 가입자가 167만으로 40만이 줄었습니다. 또 새로운 서비스인 실시간 IPTV도 LG데이콤은 7월말 기준 20만 가입자를 확보했으나 SK브로드밴드는 12만에 머물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손익에 있어서도 SK브로드밴드는 지난 상반기 297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LG데이콤은 1천34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상반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