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시즌을 맞아 부모와 함께 새 학기 용품을 준비하러 쇼핑가에 나온 학생들이 즐비하다.

특히 이번주를 기점으로 각급 학교의 개학이 잇따르면서 스포츠 브랜드 업체와 유통 업체들의 신학기 용품 판촉전이 뜨거워 지고 있다.

◆신발, 가방 등 신제품 '와르르'

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는 평균 7시간 이상 실내화를 신고 활동하는 중·고생을 위해 기능성 제품 ‘GH+ 실내화’를 24일 출시했다.

실내화에 호르몬 성장칩인 GH+을 장착, 뛰거나 점프 운동을 할 때 발 뒤꿈치로 전달되는 충격을 분산시키고 운동 자극 효과를 촉진시켜 준다. 가격은 2만4000원.

아디다스는 지난 18일 학생용 가방 3종을 선보였다. 신제품은 가벼운 원단으로 만들어져 여행용으로도 적당한 ‘슈즈 엠보 백팩’(5만9000원), 수납공간이 많은 ‘슈즈 엠보 스포츠백’(5만3000원), 어깨 끈이 로드스프링(Load-Spring) 방식으로 만들어져 허리에 부담이 덜 가는 ‘아디 아트 백팩’(7만3000원) 등이다.

케이스위스(K-SWISS)는 지난 6일 2000년 초 인기를 끌었던 ‘오리지널 클래식’을 리뉴얼해 선보였다. 기존의 빨간색과 파란색의 방패모양 로고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하되, 금색과 은색으로 바꿔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느낌을 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가격은 9만9000원.

◆학용품, 악기, 참고서 등 싸게 사볼까?

이마트에서 오는 26일까지 진행되는 '신학기 문구대전'을 이용하면 필수 학용품과 아동용 캐릭터 문구 등을 최대 50% 싸게 구입할 수 있다. 바른손, 모나미 등 문구 브랜드의 연습장과 종합장을 각 600원에, 크레파스와 물감세트를 각 3900원에 살 수 있다. 또 미취학 아동에게 인기가 높은 뽀로로, 케로로 만화 캐릭터가 그려진 학용품도 10~30% 저렴하게 가져갈 수 있다.

온라인몰에서도 새 학기 필수 상품을 싸게 챙길 수 있는 다양한 기획전이 열리고 있다.

악기를 저렴하게 구입하고 싶다면 디앱샵이 28일까지 진행하는 '신학기 악기 특가전'을 들러볼만 하다. 야마하의 '소프라노 리코더'를 1만2500원에, 탬버린과 캐스터네츠, 트라이앵글, 심벌즈로 구성된 '삼익 리듬세트'를 1만5000원에 살 수 있다.

참고서가 필요하다면 옥션의 책과음악이 31일까지 마련한 '초등학습서 특가전'을 이용해 보자. 동아전과를 최대 26% 할인한 2만6000원에, 우등생 해법시리지를 20% 할인한 2만8800~3만8400원에 챙길 수 있다.
또 CJ몰에 방문하면 저렴한 가격의 MP3, 휴대용 레코더, 어학학습기 등을 고를 수 있다. 아남전자의 '멀티 카세트 플레이어'를 4만9800원에, 롯데전자의 '고음질 보이스 레코더'를 8만800원에 살 수 있다. 또 반복듣기와 듣고 말하기, 대화하기, 받아쓰기가 가능한 어학학습기 '워크랩'을 12만9000원에 구입 가능하다.

이마트 프로모션팀 방종관 팀장은 "불황 속에서 신학기를 준비하는 학생이나 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필수 학용품을 중심으로 가격 할인행사를 기획했다"며 "행사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고 쇼핑하면 신학기를 알뜰하게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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