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가 창문 스위치 결함으로 중국 자동차 업계 사상 최대인 68만대의 승용차를 리콜한다.

24일 북경일보(北京日報)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품질검사총국은 광치도요타와 톈진도요타 등 도요타의 중국합작법인이 생산한 캠리, 알렉스, 비오스, 코롤라 등 4개 종류의 승용차 68만8천314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이번 리콜은 단일 규모로는 중국에서 사상 최대다.

한 부품회사에서 납품한 전동 창문의 제어모듈에 그리스가 너무 많이 발라져 내부 회로 간 전기합선이 발생, 스위치의 발열과 용해 우려가 높고, 창문 스위치를 조작할 때 창문의 여닫기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것 등이 리콜 원인이 됐다.

캠리의 경우는 올해들어 벌써 두 번째 대규모 리콜을 진행하게 됐다.

광치도요타는 2006년5월15일~2008년12월31일 생산한 캠리 38만4천736대와 2008년5월15일~2008년12월31일 생산한 알렉스 2만2천767대 등 40만7천503대를 리콜한다.

톈진도요타는 2008년2월18일~2008년12월25일 생산한 비오스 3만5천523대와 2007년5월17일~2008년12월25일 생산한 코롤라 24만5천288대 등 28만811대를 리콜한다.

도요타 측은 리콜차량의 스위치 부품을 무료로 교환해줄 계획이다.

국가품질검사총국에 따르면 2006년 이후 리콜차량 수량이 10만대를 넘는 사례가 5번 있었는데 도요타가 3번으로 가장 많았다.

톈진도요타는 2008년 12월 12만여대의 크라운, 레이츠, 렉서스를 리콜한 데 이어 지난 4월 29만대의 캠리를 리콜했다.

광저우혼다는 2007년3월 41만9천대의 어코드, 오디세이, 피트를 리콜했으며 아우디는 2008년5월 17만8천대의 A4, A6, A6L을 리콜했다.

(상하이연합뉴스) 김대호 특파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