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자동화 시스템 설계 · 제작 전문기업 포스엔지니어링(대표 김문구)이 최근 해외시장에서 눈에 띄는 활약상을 보이며 약진하고 있다.

지난해 포스콘의 협력사로서 이란의 고로(高爐)제철소 자동화시스템 설계에 참여해 지난달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데 이어,올 연말에는 이집트의 미사일추진체 관련 자동화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키로 하는 등 해외수주가 잇따르고 있는 것. 김문구 대표는 "향후에는 브라질 등 남미시장에서 플랜트 설비 분야에 진출해 우리 기술의 기량을 뽐내는 것이 목표"라며 "기술 기반이 경쟁우위에 있기 때문에 목표 달성에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2002년 설립된 포스엔지니어링은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와 각종 주변기기를 이용한 공장자동화 시스템을 설계하고 제작 및 시운전까지 수행하는 전문 업체다. 석유화학 제어,수처리 제어,산업용 보일러 제어,자동계량 제어,물류 제어,페인트 공정 제어,공업로 제어 등 다양한 용도에 맞춰 공장자동화 시스템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엔지니어링한다.

독일의 전기전자업체 지멘스와 전략적 기술제휴를 체결해 기술 경쟁력이 막강한 것이 강점. 고객의 기술력 향상을 목적으로 지멘스의 각종 영문 매뉴얼과 교재를 번역,정리해 공급하고 PLC 교육도 실시한다. 이 교육으로 배출된 수료생은 1000명 남짓. 지멘스 외에 한국미쓰비시전기오토메이션㈜,LS산전,로크웰오토메이션코리아의 협력업체로도 등록돼 있다. 김 대표는 "향후 LED,풍력,태양광 분야로도 진출할 것"이라고 사업다각화 계획을 밝혔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