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연말까지 1만9천대를 추가로 생산하고 상반기 판매분을 포함해 올해 총 3만2천대를 판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쌍용차가 법원으로부터 회생 가능하다고 평가받는 기준인 2만7천대보다 5천대가 많은 수치입니다. 쌍용차는 9월부터 한달에 4천500대 정도의 판매량을 유지할 수 있다면 매월 150억원 정도를 신차 개발 자금으로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쌍용차는 또 인력 구조조정을 통해 고정비 부담을 37%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상진 쌍용차 상무는 "구조조정을 마치면서 연간 고정비 부담이 1조원에서 6천300억원으로 줄어들고 손익분기점이 되는 월간 판매량도 1만500대에서 6천대 수준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쌍용차는 목표량을 달성하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칩니다. 우선 10월17일까지 차량을 인도받는 고객에게 자동차 구동 체계의 품질보증기간을 연장해주고, 출고 후 6개월 내에 일반 무상점검은 물론 엔진오일과 오일필터 무상교환 서비스까지 제공할 계획입니다. 또 개별소비세 감면 조치가 시행됐던 지난 6월까지 차량 구매 계약을 맺었으나 파업 때문에 제때 인도받지 못한 고객들에게는 개소세 인하분의 70%를 보전해주기로 했습니다. 김평정기자 pyu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