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우리나라의 순대외채무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대외 채무에서 대외 채권을 뺀 순대외채무 잔액은 6월 말 현재 75억6천만달러로 3월 말보다 165억2천만달러 감소했습니다. 순대외채무가 마이너스로 돌아서면 순대외채권국이 됩니다. 순대외채무는 지난해 9월 우리나라가 순채무국으로 전환된 뒤 지난해 말 326억3천만달러까지 증가했지만 올 들어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순대외채무 감소는 외환보유액 증가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통화스와프 자금 상환 등에 따른 것"으로 "최근 경상수지 동향을 봤을 때 조만간 순대외채권국 전환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6월 말 대외투자에서 외국인투자를 뺀 순국제투자 잔액은 마이너스 1천13억3천만 달러로 3월 말보다 마이너스 규모가 87억9천만달러 늘었습니다. 한국은행은 "대외투자 잔액은 늘었지만, 국내 주가 상승과 원화 절상으로 외국인 투자 잔액이 더 크게 증가하면서 순국제투자 잔액의 마이너스가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