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은 지난 11일 경기 안산의 해병대캠프 '청룡훈련원'에서 '에쓰-오일의 찾아가는 노란음악회'를 개최했다. 여름방학을 맞아 해병대캠프에 참가한 중 · 고등학생 300여명은 이날 비보이팀 '엑스크루'의 공연과 여성 4인조 전자현악단 '에카'의 연주,레크리에이션을 즐기며 고된 훈련 속에서도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 행사는 문화 혜택으로부터 소외된 이웃들을 찾아가 다양한 문화공연을 펼치는 공익문화마케팅.에쓰오일은 2006년부터 매월 문화소외지역 이웃들을 찾아가 아카펠라,타악퍼포먼스,퓨전국악,비보이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흥겨운 축제 마당을 열고 있다.

올해 4월에는 경기 광주의 삼육재활센터에서 공연을 펼쳤으며 5월에는 서울대병원 장기입원 어린이 환자들을 찾아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등 전국을 누비며 활동을 펼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찾아가는 노란음악회는 장애인,난치병 투병 환자,지방 소도시 주민 등 우리 주변의 문화 혜택으로부터 소외된 다양한 계층,지역을 찾아가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지역의 문학,예술 발전을 위한 오영수문학상도 올해로 후원 17년째를 맞는다. 오영수문학상은 울산 출신의 단편소설가 난계 오영수 선생의 문학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1993년부터 해마다 문학성 높은 중 · 단편소설을 선정,시상한다.

그동안 작가 이동하,현기영,최일남,방현석,성석제,신경숙,공선옥씨가 역대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 6월11일 열린 올해 시상식에서는 소설가 하성란씨가 상을 받았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올해는 오영수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아 추모집 발간,학술심포지엄 개최,학생백일장,마당극 '갯마을' 공연 등 다양한 형식으로 문학제를 개최했다"며 "오영수문학상은 지역 출신 작가의 삶과 문학적 성과를 끊임없이 재조명하는 데 자양분을 제공할 뿐 아니라 공업도시로 알려진 울산에 대한 인상을 문화적으로 바꾸는 데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