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간단한 식사 대용을 위해 라면을 찾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면서 상반기 라면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이상 늘었습니다. 라면 등 면류 시장의 판매규모는 1조원 가량으로 집계됐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상반기 라면 등 면류 시장은 경기 침체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자릿수의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농심과 삼양식품, 오뚜기, 한국야쿠르트 등 4개 라면업체가 판매한 매출액은 9천4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천359억원보다 13.1% 늘었습니다. 회사별로는 농심이 6천429억원을 기록 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 증가했으며, 삼양식품도 16.5% 늘어난 1천33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야쿠르트도 중형 용기면과 계절적 상품군의 판매 호조로 25% 성장한 800억원을의 매출을 올렸고, 오뚜기도 6.6% 성장했습니다. 이처럼 라면 판매가 늘은 것은 경기 침체로 인해 라면을 찾는 수요가 크게 늘었고, 특히 가격이 저렴한 봉지라면의 출고가 늘었다는 게 라면업계의 설명입니다. 품목별로는 야쿠르트와 삼양식품이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비빔면 등 계절면의 신장이 두드러졌으며, 중형 용기면에서도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심과 삼양식품은 주력 봉지면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며 안정적인 매출이 일어났습니다. 농심은 신라면과 안성탕면이 8%와 13% 성장했으며, 삼양식품은 삼양라면이 성장세를 이끌었습니다. 라면업계는 하반기 경기 회복이 속도를 내지 못할 경우 반기 기준으로 1조원의 매출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며 마케팅을 적극 펼칠 예정입니다. 특히 어린이식생활보호법 영향에 따라 소형 용기면 출시를 강화하는 한편, 인기를 불어왔던 기존 제품의 용기면 출시 등을 통해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