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임금협상 결렬로 이어지는 노조의 부분파업에 대해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회사측은 노조가 주야 8+8 형태의 일방적인 근로시간 단축을 주 내용으로 하는 주간연속 2교대와 10+10 임금을 보장하는 월급제의 즉시 시행만을 고집하고 있다면서 이는 8시간 일하면서 10시간 임금을 받겠다는 것으로 기업이 받아들일 수 없는 상식 이하의 요구라고 반박했습니다. 노조는 올들어 잘못된 관행 폐지 차원에서 시행한 실질임금 지급에 대한 보상심리가 깔려있기 때문에 이같은 주장을 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보고 있습니다. 특히 글로벌 경제 위기 이후 임금을 올려달라며 파업하는 자동차 회사는 세계에서 기아차 뿐이라며 기아차 노조는 '배부른 파업'이란 오명을 벗을 수 없게 됐다고 회사측은 주장했습니다. 또한 기아차 노조의 요구안을 조건 없이 수용할 경우 연간 6천억원 이상의 추가 부담이 필요해 경영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게 회사측의 분석입니다. 한편 임금협상이 장기화 되면서 지난 14일까지 3만여대의 생산차질과 약 5천억원의 매출손실이 발생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