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줄어드는 쌀 소비와 관련해 정부가 식품 가공용 쌀 가격을 큰 폭으로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쌀 소비촉진 방안 등을 담은 '쌀 가공산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쌀 가공산업 활성화를 통해 현재 식품에 첨가되는 쌀 사용 비중을 현재 연간 27만톤에서 2012년 47만톤까지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한시적으로 재고비용 등을 감안해서 2005년산 쌀 가격을 Kg당 1,446원에서 1천원으로 30% 인하해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쌀 가공식품 활성화와 품질을 높이기 위해 쌀가루 제분공장 설립을 추진하는 등 기술 개발을 독려하기로 했습니다. 또, 지금까지 정부가 '가공용 쌀'을 공급하던 방식에서 점진적으로 '쌀가루'를 직접 공급하기로 하고 규모화된 쌀가루 제분공장을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대규모 제분공장을 지으면 쌀가루 기술 개발이 촉진돼 과자나 면류, 빵류 등 다양한 상품도 개발할 수 있다는 게 농식품부 설명입니다. 농식품부는 쌀 함량비율이 1%밖에 안 돼도 제품명에 '쌀국수', '쌀라면' 등으로 표시할 수 있는 현행 제도도 고쳐 일정한 함량 기준을 정하기로 했습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