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HSBC은행(은행장 매튜 디킨)은 국내에서 다양한 환경 관련 활동을 진행 중이다. 청소년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심어주기 위해 2002년부터 매년 여름 'HSBC 미래세대 섬환경 캠프'를 열고 있다.

환경단체인 녹색연합과 공동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매년 40명의 중학생들에게 제주도의 섬환경을 체험,탐사하면서 환경의 중요성을 직접 보고 체험하도록 하는 목적을 갖고 있다. 또 여름캠프에 참가했던 학생들이 스스로 환경 파수꾼으로서 책임을 느끼고 환경보호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도록 하기 위해 가을 환경 캠페인 및 겨울 야생동물 보호 캠프와 연계하고 있다. 섬환경 캠프에는 지난 8년간 모두 320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했다. 매년 10 대 1에 가까운 참가 경쟁률을 보이면서 전국의 많은 중학생들이 가고 싶어하는 대표적인 환경 캠프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캠프를 다녀온 학생들은 환경 관련 커뮤니티를 결성하기도 하는 등 '청소년 환경대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HSBC은행은 2007~2008년에는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과 함께 국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환경경영 지원 사업'을 추진했다.

또 지난해에는 이산화탄소 다이어트 캠페인을 진행해 회사 내 모든 프린터를 '양면 인쇄 설정'으로 전환,연간 800그루의 나무 사용을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세계 환경의 날'을 비롯해 각종 환경 관련 행사 및 캠페인에 직원의 70% 이상인 834명이 참여하기도 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