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자 차원의 방북' 규정

정부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방북(10~12일)을 승인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 회장은 10~12일 2박3일간 평양을 방문하기 위한 방북 신청서를 어젯밤 우리 부에 제출했다"며 "우리 부는 오전 중 관련 절차에 따라서 방북을 승인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현 회장은 오후에 방북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방북은 사업자 차원의 방북"이라고 규정했다.

천 대변인은 현 회장 측이 이번 방북 목적을 `당면 현안 협의'로 기재했으며 방북 예정자는 현 회장과 정지이 현대U&I 전무, 현대아산 실장 등 총 3명이라고 전했다.

그는 현 회장 방북을 계기로 134일째 억류된 개성공단 근로자 문제가 분수령을 맞은 것과 관련, "정부는 억류된 우리 근로자 문제 해결을 위해서 필요한 모든 노력을 다각적으로 해왔다"며 "억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던 현대아산은 이 문제의 당사자라고도 할 수 있어 사업자로서 지속적인 노력을 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김승욱 기자 jhcho@yna.co.krksw08@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