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의 점거파업 76일만에 극적인 노사 합의를 이룬 쌍용자동차의 완성차 생산 재개가 오는 12일에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 노사 협상에 합의하고 7일부터 생산 재개 준비를 하고 있는 이 회사는 10일부터 부품 생산을 재개하고 12일부터는 생산된 부품으로 완성차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8일 밝혔다.

쌍용차는 이를 위해 주말과 휴일인 8일과 9일에도 직원 1천여명을 정상 출근시켜 생산 재개 준비를 하고 있다.

쌍용차 최상진 기획재무 상무는 "노조가 점거했던 도장2공장의 파손 정도가 생각보다 심각하지 않아 12일께면 완성차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생산 재개와 함께 회생계획안 제출 준비에도 만전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22일부터 노조의 점거파업으로 생산이 중단된 쌍용차는 지난 6일 노사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됨에 따라 생산 재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평택연합뉴스) 심언철 기자 press108@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