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바이오시밀러 전세계 판권계약 현황과 판권계약으로 엄청난 수익이 기대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A1> 셀트리온은 현재 9개 제품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 중 유방암치료제 허셉틴을 포함한 3개 제품은 2011년부터 세계 시장에 출시할 계획입니다. 또한, 이들 제품에 대해 국내 제약사로는 이례적으로 전세계 판매망을 구축한 셈입니다. 이에 따라 내년(2010년)부터 시험생산 제품만으로 매출 1,800억원과 영업이익 10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입니다. 특히,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되는 2011년부터는 실적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Q2> 삼성 등 대기업들이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2> 많은 기업들이 바이오시밀러에 열광하는 이유는 바이오의약품의 엄청난 시장성 때문입니다. 2012년부터 시장규모 10억달러 이상 바이오의약품 중 향후 10년 이내 특허가 만료되는 의약품만 10종류, 시장 규모로는 320억달러에 달하며 이에 따라 2015년에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2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러한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파이를 키우고 시장의 가치가 객관적으로 검증된다는 점에서 대기업의 시장 진출은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바이오시밀러 개발에는 화학 제네릭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시간과 비용이 요구됩니다. 제품 개발 및 생산에 대한 수 많은 경험과 인프라 구축이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셀트리온의 경우 현재의 생산시설을 갖추는 데 4000억원 이상을 투자했으며, 2003년부터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제품들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결국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남들보다 빨리 제품화에 성공해 조기에 시장을 선점해야 하고 가격경쟁력을 확보해야만 합니다. 지금 바이오시밀러를 시작하는 회사는 생산시설 구축에만 4~6년이 걸리는데 그 사이 조기 시장 선점 경쟁은 이미 끝났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Q3> 셀트리온만의 경쟁력은 무엇입니까? A3> 방금 얘기한대로 유수의 다국적 제약사들과 국내 대기업들이 앞다퉈 바이오시밀러 개발경쟁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남들보다 빨리 제품화에 성공해 조기에 시장을 선점해야 합니다. 셀트리온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항체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선언한 회사로 계획단계 또는 개발 초기단계에 있는 다른 기업들과 달리 이미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임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미 미국 FDA의 인증을 받은 대규모 생산설비를 가동하고 있으며, 해외 판매망 구축 역시 완료 단계에 와 있습니다. 즉, 개발, 생산, 판매를 위한 모든 인프라 구축에 있어 다른 경쟁사들에 비해 4년 이상 앞서 있어 조기 시장 선점을 위한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는 셈입니다. 또한 셀트리온은 대규모 자체 설비를 통한 규모의 경제 극대화가 가능하여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가격경쟁력에서도 높은 우위를 차지할 수 있습니다. - 가격경쟁력: 셀트리온은 대규모 자체 설비를 통한 규모의 경제 극대화가 가능하여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음. - 대규모 시설 보유: 현재 셀트리온은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5만리터의 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2011년 완공을 목표로 추가 9만리터의 설비를 증설하고 있음. 세계 최대규모의 설비수준을 자랑하는 셈임. - 기술력과 노하우: 셀트리온은 기존의 CMO 사업으로 축적된 기술력과 미국 FDA 승인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고도의 설비 운영 및 품질 시스템을 바탕으로 까다로운 선진국의 제품허가를 받는데 유리함. - 전세계 판매망 구축: 국내 제약사로는 이례적으로 전세계 판매망을 구축함. - 바이오시밀러 조기 개발 착수: 무엇보다 조기에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가능성을 인식하고 바이오시밀러 제품개발 및 생산인프라 구축에 착수하여 경쟁사와 비교하여 최소 4년 이상 앞서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경쟁력. Q4> 최근 사명을 바꾼 셀트리온제약을 비롯해 한서제약 그리고 최근에는 바이오톡스텍에도 투자를 하고 계십니다. 그 배경이 궁금합니다. 또 추가적인 인수, 합병 계획이 있으십니까? A4> 셀트리온은 바이오의약품의 개발 및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로 셀트리온제약, 바이오톡스텍을 통해 국내 유통 인프라와 임상, 비임상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종합제약사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다져 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셀트리온제약은 당사의 국내 바이오시밀러 판권을 보유한 회사로, 중견 제약사인 한서제약과의 합병을 통해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의 국내판매를 위한 유통망을 조기에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게 되며 합성의약품의 제품들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시너지 효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임상시험기관인 바이오톡스텍에 지분 참여를 한 것은 향후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연구 개발에 따른 동물시험과 임상시험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것입니다. 향후에도 경우에 따라 역량 강화를 위한 기업 인수를 진행할 수 있지만, 현재 확정된 계획은 없습니다. Q5> 2분기 실적, 코스닥 대장주로서의 위상을 재확인 시켜준거 같습니다. 향후 실적 전망은 어떻습니까? A5> 셀트리온은 2분기에 매출액 429억원, 영업이익 208억원을 기록였으며 당기순이익의 경우 165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41% 증가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836억원, 누적 순이익 282억원으로 2008년 전체 실적을 넘어선 셈입니다. 특히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 49%, 순이익률로는 39%를 기록하여 국내 상장사 중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시현하였습니다.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서 바이오 산업에 갖고 있는 관심과 기대감을 대표 회사인 셀트리온이 높은 수익성과 성장성으로 현실화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바이오시밀러 연구개발 비용이 증가하여 올해 전체적으로 1,400억 매출에 585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되며, 자체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을 본격 생산 시작하는 2010년부터는 더욱 높은 수익성을 시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Q6> 국내 바이오시밀러산업 발전을 위해 어떠한 점들이 개선돼야 한다고 보십니까? A6> 우선 정부의 경우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급성장하는 세계 바이오시밀러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명확한 허가 기준을 정립하는 등 정식허가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했으며, 바이오시밀러를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선정하여 주요 업체들에게 국책 자금을 지원하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자금 지원의 경우 어떤 분야에 어떻게 지원을 해야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는지에 대한 신중한 전략이 필요할 것입니다. 또한 개발 기업들의 경우 비선진국, 국내시장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세계 시장 진출을 목표로 개발 및 인프라 구축을 진행해야 할 것입니다. 즉, 셀트리온과 같이 선진국 수준에 적합한 개발 기술과 품질관리 그리고 생산 기술 및 설비 인프라를 구축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