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한국경제TV가 기획취재로 기업형 슈퍼마켓의 골목상권 진출에 대한 문제점과 해결책을 꾸준히 제기한 가운데 기업형 슈퍼마켓 입점을 막기 위한 소상공인들의 노력이 이제는 전국 소상공인들의 골목상권 지키기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불리던 대기업과 중소상인들의 공방도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전망입니다. 송철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업형 슈퍼마켓 입점 저지에서 시작된 작은 불씨가 소상공인들을 하나로 뭉쳤습니다.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등 22개 소상공인단체는 '전국소상공인단체연합회'를 설립해 대기업의 골목 상권 진입에 조직적으로 맞서기로 했습니다. 김경배 한국슈퍼마켓조합연합회장 "(소상공인단체연합회는) 소상공인 여러분의 권익을 대변하기 위함이고, 공동 대응을 해나가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돼 있다. 소상공인 단체 창립이 어려운 시기에 서로의 힘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 소상공인의 권익 보호 운동에 힘이 실릴 전망입니다. 유통 이외에 안경, 제과, 자동차정비 등 다양한 중소상공인들이 연합전선을 형성하면서 전국 520여 만 소상공인의 공동 대응이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연합회는 기업형 슈퍼마켓과 카드 가맹점 수수료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입니다. 소순기 한국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연합회장 "수수료 낮춰달라는 목적도 있지만 사업소와 우리 정비업소가 똑같이 2% 대로 해달라는 것 우리의 요청이다. 우리가 국회나 여신협회나 금감원에 노력하고 있지만 안 되면 대정부 투쟁을 해서라도 관철시키려고 한다." 이와 함께 정부의 법 개정 요구나 정책 건의 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입니다. 연합회의 이 같은 공동 대응에 대한 참여단체들의 기대도 높습니다. 최극렬 전국상인연합회장 "전국상인연합회 하나보다는 전체적인 소상공인이 단합해서 같이 이 문제를 해결하게 되면 전체 소상공인의 문제를 풀 수 있을 것 같아서 굉장히 기대가 됩니다." "소상공인단체연합회는 소상공인의 권익 보호는 물론 대기업과의 공생을 위해서 중장기적인 대책 마련에도 힘을 기울인다는 방침입니다. WOW-TV NEWS 송철오입니다." 송철오기자 cos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