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이면 한미 원자력 협력 협정이 만료됩니다. 개정에 앞서 이번 기회에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권을 획득해야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정부도 G20 의장국이 되는 내년이 재처리 문제를 해결한 적기로 보고 있습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세계 6위 원자력 강국 대한민국. 하지만 원자력발전에서 나오는 고준위 방사성물질인 사용후 핵연료 때문에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각 원전에서 1만톤 가량을 임시로 보관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2016년에는 포화상태에 이릅니다. 결국 정부는 최근 사용후 핵연료 처리를 위해 공론화위원회 발족에 나섰습니다. 사용후 핵연료를 50년 정도 임시 저장할 수 있는 시설 확보를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과거 부안 사태를 보듯 저장시설 건설은 쉽지 않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임시 저장 시설보다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가 최상의 해법이라고 주장합니다. 원전 3기에서 나오는 사용후 연료를 재처리하면 원전 1기에 쓸 수 있는 연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재활용이 가능한 것입니다. 또 부피와 독성을 줄일 수 있어 저장에 대한 부담도 적습니다. 다행히 2014년이면 한미 원자력 협력 협정이 만료됩니다.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주권을 가질 수 있는 기회입니다. 정부는 개정에 앞서 재처리 문제를 반드시 관철시킬 계획입니다. 정부 관계자 "올해 안에 양국 정부간 협의가 시작 될 것이다. 미국내에서 두가지 시각이 있다. 한국의 필요성이나 과학 기술 수준을 감안해 해줘야 한다는 합리적인 시각도 있는 반면 동북아 안보정세 특히 북한 문제로 주변국을 자극할 수 있다는 비확산파도 있다." 또 G20 의장국이 되는 내년이면 외교력에 보다 힘을 받을 것으로 분석합니다. 미국 뿐 아니라 일본과 중국 등 주변국에 대한 이해 관계 조정에 유리할 것이란 기대입니다. 원전은 우리나라 발전 용량의 4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안정적이고 합리적인 사용을 위해서라도 사용후 연료에 대한 재처리는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