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를 이용해 불법 '카드깡' 대출을 해온 대부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금융감독원은 대부업자가 주로 광고를 게재하는 서울지역 생활정보지에 대한 기획조사를 통해 카드깡 혐의 대부업자 21개사를 적발해 수사기관에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금감원은 경찰이 최근 불법 사금융 단속을 강화하자 일부 대부업자들이 단속을 피하려고 신용카드를 이용한 카드깡 대출을 해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적발된 대부업자는 생활정보지에 '연체대납', '결제.연체.대납' 등의 광고 문구를 사용했고, 대출을 원하는 이들의 신용카드로 물품을 구매한 뒤 이를 다시 할인, 매입하는 방식으로 현금을 융통했습니다. 이들은 카드결제 금액의 10~18%를 할인료 명목으로 수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감원은 경찰 수사결과 카드 가맹점이 불법 행위에 직접 가담한 것으로 확인되면 카드회사에 통보해 가맹점 계약을 해지토록 할 예정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