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Technical View - 8월 증시, 템포조절 가능성 높아...우리투자증권 ● 국내증시 과열권인가? 글로벌 증시가 과열권 논란이 지속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상승추세에서 과열권 진입은 시장에 부담일 수 있겠지만 중국증시의 상승추세에서 알 수 있듯이 매수지속 시그널로 여겨지기도 한다(7월 27일 Technical Focus “연속상승에 대한 부담, 어떻게 대응할까?”참조). 즉, 기술적 지표인 Stochastic이 과열권을 유지하는 가운데 단기 조정을 거치면서 상승흐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KOSPI의 경우도 박스권 상향돌파 이후 강한 반등으로 과열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으나 글로벌 증시와 동조화가 진행되면서 단기 조정 이후 상승흐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두달간 KOSPI의 횡보조정으로 시장센티멘트를 파악하는 Greed & Fear Index가 하락세를 보여 과열을 식힌 것으로 보인다. 물론 KOSPI가 박스권 상단을 돌파하면서 재차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과열권(Yellow Zone)까지는 Gap이 큰 상황 단기적으로 기술적 지표의 과열로 단기조정, 장중조정은 가능하겠지만 추세가 훼손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 과열권 논란 속에 강화되는 외국인의 매수세, 그이유는? 이와 같은 과열권논란 속에 가장 큰 원인의 역할을 했던 것은 KOSPI 수급상황의 급반전이다. 수급 Tracking Chart상 7월 초까지 주간, 일간 모두 침체국면에 위치했었으나 외국인의 매수세와 거래량 증가에 힘입어 일간으로는 확장국면, 주간으로는 매집국면에 진입하는 등 매수세가 강화됨에 따른 단기 급등이 진행된 것이다. 특히 외국인의 박스권 돌파와 그 이후 1,500을 넘어서는 과정에서 강력한 매수세를 유지하면서 KOSPI시장 내에 유일한 매수주체로 부각되었다. 이와 함께 지난 4,5월 매수세 강화 때와는 달리 최근 보유비중이 급증함에 따라 실질적인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판단된다. 그렇다면 왜 외국인이 이와 같이 강력한 매수세를 지속하는걸까? 우선적으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된 이유는 국내기관이나 투자자들이 보는 KOSPI와 외국인(달러화 기준으로 투자)이 느끼는 KOSPI의 차이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원화 기준의 KOSPI는 중기 저항대에서 돌파시도 중이지만 달러화 기준으로 산출한 KOSPI는 박스권 돌파와 함께 중기하락 추세대를 상향돌파한 것이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시각으로는 추세전환으로 판단, 강력한 매수세를 지속하고 있을 가능성 높아 보인다. 이와 함께 최근 연중 최저점까지 하락한 환율 또한 외국인의 매수요인으로 작용 가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환율과 외국인 순매수의 적극성은 상관관계 밀접한 관계를 보이고 있는데 1,230원을 하향이탈한 원달러 환율이 중장기적으로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 외국인의 매수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8월 KOSPI 예상 Target은 1,450 ~ 1,630p 최근 제기되고 있는 과열권 논란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강력한 어닝스 모멘텀과 외국인의 매수강도는 중장기적으로 추세전환의 계기가 된 것으로 판단된다. KOSPI 월간차트를 보면, 현재 월간 차트상 MACD OSC, Sonar, Stochastic 모두 매수시그널 발생하였다. 과거, 이와 같은 경우에는 단기적으로 조정 또는 횡보세가 나타나기도 했지만 3 ~ 6 개월 정도 추세 지속되었다. 즉, 현재는 중장기 측면에서 강세국면이 진행 중인 것으로 판단되며 추세는 지속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간차트상으로도 KOSPI는 2008년 10월 이후 시작된 상승추세대 상단과 2007년 10월 이후 시작된 중기하락추세대를 모두 상향돌파하면서 향후 변동성 확대와 함께 새로운 상승흐름 가능성 시사한다. 그러나 투자심리선과 Stochastic이 모두 과열권에 진입하면서 단기 조정 가능성이 높은 것도 사실이다. 특히 Stochastic은 2000년 이후 두번째로 높은 과열권을 나타내고 있어 단기조정, 또는 상승탄력 둔화를 시사하고 있다. 즉, 현재 KOSPI는 향후 새로운 흐름을 시사한 동시에 2000년 이후 최대수준의 과열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KOSPI는 1,600 ~ 1,630선까지 추가 상승 가능성이 열려있다. 반면, Stochastic의 과열과 MACD OSC의 완만한 둔화세로 인한 단기조정이 진행될 경우 1차 지지선은 1,500p, 2차 지지선은 1,450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8월 증시는 템포조절이 예상되는 가운데 가격조정보다는 숨고르기 국면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