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의 PB(자체상표)상품이 중국의 대형마트에서도 판매된다.

홈플러스는 3일 자사의 PB상품을 제조하는 꽃샘종합식품이 중국 테스코와 월마트 전 점포에 PB상품을 납품하게 됐다고 밝혔다.

꿀·차류를 주로 만드는 식품업체인 꽃샘종합식품은 지난 2001년 '홈플러스 프리미엄 아카시아'를 출시하면서 연매출 20억원 수준이었던 기업매출을 2003년 100억원, 지난해 185억원으로 끌어올렸다.

홈플러스와 꽃샘종합식품은 지난달부터 중국 테스코 67개 전 점포에 PB 액상차 4종을 납품(50만 달러)해 판매 중이며, 이달부터 중국 월마트 300개 전 점포에 PB 액상차 6종을 납품(120만 달러)해 판매할 예정이다.

지난 2007년 최첨단 위생 및 기계시설을 갖춘 6000㎡ 규모의 신규공장을 준공한 꽃샘종합식품은 중국 월마트의 품질관리시스템 및 위생시설 점검결과 100점 만점에 98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홈플러스는 전했다.

이번에 중국 테스코에 납품되는 상품은 홈플러스 PB완제품에 테스코 브랜드를 붙여 판매되며, '韓國進口(진짜 한국상품)' 문구와 함께 태극문양 라벨이 표기됐다.

중국 월마트에 납품하는 상품은 월마트 브랜드로 판매된다. 특히 이번 중국 테스코 및 월마트 납품 상품에는 국산 꿀 150여t, 유자 450여t이 사용돼 한국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홈플러스 김진국 바이어는 "해외 테스코는 물론 월마트까지 홈플러스 PB상품의 경쟁력을 인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앞으로도 국내의 우수한 PB 협력업체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중국, 터키, 이탈리아 등 테스코 관계사들과 협력해 우리 기업들이 전 세계로 판로를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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