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상반기 순이익이 순이자마진 축소와 부실채권 증가로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은 18개 국내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이 2조8천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7.4% 급감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중금리 하락 영향으로 은행권의 상반기 순이자마진(NIM)은 1.85%로 작년 상반기에 비해 0.43%포인트 축소됐습니다. 최근 기준금리가 하락하면서 대출금리에 비해 정기예금 등 자금조달 금리는 늦게 조정되면서 순이자마진이 줄어든 것입니다. 경기침체에 따른 부실여신 증가로 대손충당금 적립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나 늘어난 7조1천억원을 기록한 것도 실적에 악영향을 줬습니다. 금융감독원은 단기 시중금리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국고채 금리 등 일부 시중금리가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은행의 순이자마진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