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006400) - ‘가치 창출형’ 기업으로 부활...대우증권 - 투자의견 : 매수(신규) - 목표주가 : 130,000원 ■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30,000원으로 커버리지 개시 삼성SDI의 주가는 P/B 1.0배 수준에서 오랜 기간 횡보하며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 주력 사업 부문 변화(CRT, PDP → 2차 전지, AMOLED)에 대한 시장의 고민을 반영하고 있다. 기존 부실 사업에 대한 구조 조정과 신규 성장 동력에 대한 검증은 완료되어가고 있다고 판단되며 향후 주가는 새로운 Valuation구간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한다. 영업가치(PDP 7,000억원, 2차 전지 2.5조원)와 자산가치(SMD 1.2조원, 기타 1조원)의 합산으로 산정한 적정주가는 130,000원(P/B 1.2배)이다. ■ 하반기 중소형 2차 전지와 AMOLED 실적 성장에 주목 2차 전지 사업은 ① 주요 고객(HP, Dell, Nokia, 삼성전자) 내 1st vendor 지휘 강화, ② 지속적인 신규 고객 확보, ③ 애플의 ‘MacBook Air’용 폴리머 전지 공급으로 추가적인 점유율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다. 출하량은 상반기 대비 40% 증가한 3억 1,800만 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며 ASP는 소폭 하락하겠지만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전망이다. AMOLED는 ① 프리미엄급 휴대폰의 차별화 기능으로 정착되며 채택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 ② 대량 생산이 가능한 업체가 삼성SDI 뿐이라는 점에서 독점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따라서 AMOLED는 장기적인 성장 전략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 ‘가치 파괴형’ 기업에서 ‘가치 창출형’ 기업으로 변화 확인 삼성SDI는 주력 사업 부문이던 CRT, PDP의 기술 진부화, 미래 성장 동력 부재로 자본수익률(ROE)이 자본비용(COE)보다 낮은 전형적인 ‘가치 파괴형(Value Destruction)’ 기업이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① CRT와 PDP 사업의 구조 조정, ② 2차 전지 사업의 실적 성장, ③ 신규 성장 동력 AMOLED, HEV 사업 가시화로 ‘가치 파괴형’ 기업에서 벗어나 ‘가치 창출형(Value Creation)’ 기업으로 거듭났으며, 올해는 그 변화에 대한 확신을 심어줄 해가 될 것이다. ■ 올해는 실적 턴어라운드의 원년 올해 삼성SDI의 영업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액 4조 6,920억원(YoY -12%), 영업이익 720억원(YoY -46%), 세전이익 2,480억원(YoY +62%)을 예상한다. 부문별 매출액은 CRT 5,990억원(YoY -53%), PDP 1조 9,720억원(YoY -2%), 2차 전지 1조 9,510억원(YoY +8%)으로 추산된다. 올해 상반기 LCD 패널 가격의 급락으로 CRT 퇴출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 내년에는 PDP 흑자 전환, 2차 전지 성장 견인으로 영업이익이 2,370억원(YoY +227%)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 AMOLED의 출하량 증가로 SMD 실적 개선 가속화 SMD의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액 3조 1,000억원, 영업이익 500억원 수준이다. 상반기 AMOLED의 고정비 부담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2분기 이후 출하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하반기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해 삼성SDI의 AMOLED 출하량은 약 650만대 수준이었지만 올해 SMD의 AMOLED 출하량은 2,100만대으로 228%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프리미엄급 휴대폰의 AMOLED 채택 비중이 높아지면서 내년 AMOLED 출하량은 4,900만대(YoY+130%)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내년 SMD의 실적은 매출액 3조 5,300억원(YoY +14%), 영업이익 2,100억원(YoY +319%)을 예상한다. ■ HEV: New Product Cycle을 넘는 New Industry Cycle 진입 지난해 글로벌 HEV 차량 판매 대수는 약 30만대를 기록했다. 향후 국제 유가의 등락에 따라 HEV 판매가 영향을 받을 수 있겠지만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가 글로벌 아젠다가 된 현시점에서 HEV 산업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 되었다. 2015년에는 HEV 차량 판매 대수가 470만대, 2020년에는 1,600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HEV는 중장기적으로 2차 전지의 ‘killer application’으로 올라설 전망이며 삼성SDI가 에너지 회사로 재평가 받을 핵심 사업 부문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삼성SDI는 세계 최대의 자동차 전장부품 회사인 Bosch와 JV(SB LiMotive)를 설립하고 2020년까지 HEV용 Li-Ion 전지 시장에서 점유율 30%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