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협력업체 채권단이 내일까지 공장점거가 끝나지 않을 경우 법원에 조기파산 신청을 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노사가 오늘 오전 사실상 마지막 협상에 들어갑니다. 쌍용차는 노조측에서 그동안 주장해 온 '총고용 보장, 구조조정 철회'라는 강경한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서 노사 대표자 협의를 제안해 오늘 오전 9시부터 평택 공장에서 협상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협의에서는 회사가 지난달 26일 제시한 최종안을 근간으로 지난 6월 8일부로 해고된 근로자의 처우에 대해 구체적이고 심도 있는 대화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쌍용자동차 박영태 공동관리인은“어렵게 마련된 자리인 만큼 사태해결을 위한 최선의 안이 도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두달 넘게 이어온 공장점거가 이번 협의를 통해 극적 타결로 이어지지 못할 경우 쌍용차는 파산을 피하기 어려운 실정이어서 업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