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종 전망] 큰 Cycle을 보자...동양증권 건설 업종에 대한 우려 중 가장 큰 것은 역시 미분양 주택과 주택 관련 정부 정책, 주택 시장에 대한 것이다. 그에 따라 건설 업종의 주가도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여 왔다. 이러한 건설 업종과 주택 사업 환경 (정부 정책, 주택 가격, 미분양 아파트 등)의 민감한 연관성에 대해서는 충분한 이유가 존재한다. 그것은 그동안 대부분의 건설 회사들이 주택 사업에 매진하여 왔으며, 수익의 많은 부분을 아파트 사업을 통해 창출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최근 주택 시장의 불안과 정부 정책의 방향성 변동에 따른 리스크, 지방 미분양 주택의 판매 부진 등에 의한 건설 업종 전체의 우려와 상대적 주가 부진은 타당성을 가진다. 그러나, 주택 사업 만으로는 건설 업종 전체를 이야기 하기에는 아쉬운 측면이 많다. 그 이유는‘건설 회사는 주택 사업뿐 아니라 다양한 사업’을 할 뿐 아니라, 최근 민간(아파트) 수주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나, 공공(토목)시장과 해외 건설 시장은 증가 추세에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08년 공공 수주가 31조원을 기록해 13년 만에 최고 수치를 기록했으며, 올해도 이러한 성장세가 지속되며 상반기에만 약 42조원을 기록해 지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해외 수주도 08년에 476억 달러를 기록 400억 달러 이상의 수주를 기록한 1970년대 후반 이후 20년에 최고 수치를 기록하였다. 즉, 건설 회사의 대표적 사업 부문으로는 1) 국가 발주 사업인 공공사업 2) 주택 건설 사업으로 대표되는 민간 부문, 그리고 3) 해외 건설 부문으로 나눌 수 있는데, 최근 공공과 해외 건설 부문이 호황을 맞이하고 있다는 점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것은 최근 들어 사이클이 상당히 긴 공공과 해외 부문의 호황기를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변화로 인해 1) 건설사의 안정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과 2) 사이클이 상대적으로 짧은 민간(아파트) 수주 및 주택 시장이 정상화가 가능하다면 건설사의 향후 성장성과 수익성이 예상보다 크게 높아질 개연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 건설 회사들은 매우 중요한 변화기를 겪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수주 사이클 상 15년 만에 도래하는 공공과 해외 부문이 호황 국면 사이클을 맞이하고 있기 때문에 일어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주택 시장의 불안으로 인해 건설 업종 전체를 재단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우리의 판단 근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