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디자인과 품질,그리고 가격경쟁력의 삼박자를 갖추고 생산제품의 80% 이상을 해외에 수출하고 있는 생활가전 전문기업 에이스전자㈜(대표 주영종 www.ssaks.co.kr).

이 회사가 지난달 대우일렉트로닉스㈜의 청소기사업부문을 인수,업계의 화제가 되고 있다. 에이스전자는 이로써 기존 보유했던 40여개 특허에 580여개의 특허가 추가로 더해지면서 청소기 부문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술력을 갖추게 됐다. 주영종 대표는 "이를 토대로 성장 폭을 키워 2012년에는 매출 1000억원과 그에 걸맞은 이익률을 실현해 코스닥 상장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주 대표는 또 "대우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을 그대로 고용 승계하는 것은 물론 이들 임 · 직원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 대표는 특히 연구개발 분야에서 많은 기술을 보유한 우수 인재들을 확보함에 따라 이전보다 발전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청소기사업 분야에서 최고의 품질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것이 이 회사의 포부다.

1997년 설립된 에이스전자㈜는 R&D(연구개발)에 중점을 둔 기업으로 그동안 진공청소기,핸드블렌더,쿠킹히터 등 20여종의 다양한 가전제품을 시장에 선보여왔다. 이 중에서도 유 · 무선 진공청소기 브랜드인 '싹스(SSAKS)'는 이 회사의 성장을 가장 힘차게 견인한 효자 상품으로 꼽힌다. 싹스의 성공 비결은 단순한 청소도구로 여겨졌던 기존의 청소기를 인테리어 개념으로 재해석했다는 데 있다. 미려한 디자인적 요소를 가미한 덕분에 청소가 끝나면 안 보이는 곳에 치워둬야 했던 청소기를 거실 한 곳을 장식하는 인테리어 소품으로 재탄생시킨 것.

주 대표는 "앞으로도 중소기업 특유의 스피드 경영,불량률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는 내부 시스템을 통해 기존의 명성을 유지하면서도 선진기업과 당당히 어깨를 겨루는 글로벌 기업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