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에는 습기가 많아 몸이 끈끈해져 불쾌지수가 높아진다. 실내에 습기가 가득해 눅눅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습기를 머금은 침대매트리스에서 더위로 땀까지 나는 몸으로 숙면을 하기란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잠이 보약이다'라는 옛말도 있듯 장마철 불편한 잠자리는 건강을 해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장마철에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침대가 돌침대와 흙침대다. 침대 상판을 전기로 가열해 돌판과 흙판을 따뜻하게 함으로써 침대 바닥에 습기가 머물지 않도록 해 눅눅하지 않고 뽀송뽀송한 침대에서 숙면을 취할 수 있게 한다. 특히 장마철에 기생하는 진드기 등 각종 해충들도 막을 수 있는 이점이 있어 좋다.

장마철 습기가 없는 상태에서 숙면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돌침대와 흙침대를 만드는 국내 대표적인 기업이 수맥돌침대(대표 이경복)다. 이 회사는 최근 '산소를 내뿜는 흙침대'를 내놓았다. 잠을 자는 동안 매트리스를 구성하는 흙판의 머리맡에서 산소가 나와 숙면을 취하도록 작용한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산소발생기는 공기 중에 있는 이산화탄소(??)와 황산화물(SOx),질소산화물(NOx) 등이 서로 반응해 산소를 발생시킴으로써 공기를 정화하는 효과가 있어 숙면에 도움이 된다"며 "이 제품은 특히 흙판에서 원적외선과 음이온을 방출해 건강에 좋다"고 말했다.

특히 이 회사 제품은 수맥파를 막는 기능이 있다. 수맥파는 숙면을 방해하는 큰 요인 중 하나로 연구돼 있다. 수맥은 지층에서 물이 흘러가면서 암반층과 마찰을 일으키며 비정상적인 파동을 일으키는데 이 파동이 대지의 고유진동파(7.83㎐)에 영향을 끼쳐 사람의 뇌파를 교란시킨다는 것.이런 이유로 학자들은 수맥파를 수맥에서 발생하는 유해한 저주파로 인체 건강을 해롭게 한다고 주장한다. 오스트리아의 캐테 바흘러는 그의 저서 '지구방사파'에서 14개국 3000여 주택에서 거주하는 1만1200명을 대상으로 잠자리를 조사한 결과 수맥파 영향을 받은 경우 아이들은 성적이 떨어지고,성인은 각종 질병에 걸린 사실을 보고했다. 또 스위스에서 30여년간 암치료를 해온 아놀드 멘리커 박사도 수맥파의 영향을 받지 않은 암환자는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따라서 수맥파가 없는 곳에서의 잠자리는 숙면을 취하게 되고 결국 건강과 활력을 되찾게 되는 효과를 가져온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1989년 창업한 이래 20년간 돌침대만을 연구해온 이 회사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돌침대 제품에 대해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국내 관련 업계 최초로 의료기기 인증을 받기도 했다. 수맥파 차단기술 외에 전자파 자기장여과 장치 및 초장파 발생장치 기술 등 돌침대 관련 특허등록만 100개가 넘는다. 미국 일본 캐나다 독일 프랑스 등에 등록한 해외 특허도 5개다.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미국 스위스 독일 러시아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열린 세계발명품대회에서 연속 금상을 받기도 했다. 돌침대와 흙침대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는 전국 매장을 방문하거나 인터넷홈페이지(www.smbed.co.kr) 또는 전화(1588-5335)로 하면 된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