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의 전세금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17일 현재 서울 아파트 전세금은 3.3m²당 634만원으로 2년 전 619만원 보다 2.3%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는 강북·강서·은평구 등 비강남권의 상승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종로구의 전세금은 2년 전 3.3㎡당 626만1000원에서 현재 708만8000원으로 13.2% 올랐습니다. 또 강서구는 3.3㎡당 533만8000원으로 2년 전 500만원에 비해 6.8% 상승했고, 은평구는 6.9%, 중랑구는 4.8%, 동대문구는 4.3% 상승했습니다. 강남권 전세금도 전체적으로는 2년 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신규 입주 아파트나 학군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최근 뛰고 있습니다. 부동산114 김규정 팀장은 "강남 전세금 급등으로 강북지역도 동반 상승해 서민들의 부담이 더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영우기자 yw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