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샌드위치, 음료 등을 구입하기 위해 들렀던 편의점에서 자동차까지 살 수 있게 됐다.

편의점업체 GS25는 오는 23일부터 1주일간 '파격 장터' 행사를 열어 수입 자동차인 '푸조' 2가지 모델을 판매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를 통해 CUV 차량인 '푸조 307 SW HDi'는 3357만5000원에, 디젤 세단 모델인 '푸조 407 HDi Sports'는 30791만원에 판매한다. 시중 판매가보다 15% 가량 싸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고객들이 전국 3600여 점포에 비치된 카탈로그를 보고 GS25의 담당 상품기획자와 상담한 뒤 전문 딜러와 만나 구입 여부를 최정 결정하는 방식이다.

편의점이 수입 자동차를 판매하는 것은 GS25가 처음이다. GS25에서 그동안 가장 비싸게 판매된 상품은 설과 추석에 카탈로그를 통해 판매한 캐논 DSLR 카메라로, 100만원대에 불과했다. 반면 이번에 판매되는 푸조 자동차는 캐논 카메라보다 최소 30배 이상 비싸다.

GS25는 또 자동차 외에 스쿠터, LCD TV, 세탁기, 냉장고 등 그동안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없었던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기로 했다. 이들 상품도 GS25에서 바로 주문하거나 전화 상담을 한 뒤 구입을 결정하면 무료로 배송받을 수 있다.

GS25는 "편의점 이용객들의 요구가 다양해져 자동차, 스쿠터 등으로 판매 상품을 확대하게 됐다"며 "제조업체들도 전국 곳곳에 자리 잡은 편의점의 포스터와 카탈로그를 통해 자신들의 상품을 알릴 수 있어 판매에 적극적"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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