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가 우리은행의 파생상품 투자손실과 관련된 징계 결정회의를 또 연기했다.

예보는 오는 22일 예정된 예보위원회에 우리은행 당시 경영진에 대한 징계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8월 중순으로 미루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예보 관계자는 "우리은행에 대한 금융감독원 감사가 마무리되면서 파생상품 투자경위에 대한 금감원 감사와 예보의 조사내용을 대조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2006년부터 2007년 초반까지 부채담보부증권(CDO)과 신용디폴트스와프(CDS)에 16억달러를 투자했으나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전액 손실처리했다. 이로 인해 우리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대주주인 예보와 체결한 경영목표를 이행하지 못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