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등 주요 사이트에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던 해커의 악성코드가 감염됐던 좀비 PC의 일부 데이터를 유출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와 한국정보보호진흥원에 따르면 좀비 PC를 감염시킨 악성코드를 분석한 결과 좀비 PC내의 파일 목록을 59개국 416개 서버로 전송하도록 하는 기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이 전송한 데이터는 내문서와 바탕화면, 최근문서 등의 폴더에 있는 파일 목록으로 경찰청은 “파일 자체가 유출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청과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은 416개 서버의 접속을 차단했으며 이중 국내에 있는 15개 서버중 12개의 서버를 입수, 분석중입니다. 국내 서버가 발견된 곳은 일반 기업체와 대학교, 가정집 등으로 다양하며 경찰은 이들 서버도 해킹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