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LTE 연구개발 센터가 설립되면서 토종 기술로 각광받던 와이브로가 '고사위기'에 처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와이브로 수출로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전략 입니다. 국승한 기잡니다. 지난 2006년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상용화 서비스에 들어간 와이브로. 와이브로는 '초고속 모바일 데이터서비스'라는 기치에 걸맞게 현재 350Km의 속도에서 최대 다운로드 속도가 초당 149Mb 업로드 속도도 초당 43Mb를 실현해 VDSL 성능에 이르고 있다. 2.3Ghz의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와이브로는 대용량의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주고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합니다. 높은 주파수 대역은 데이터 처리속도가 빠르지만 굴절률이 낮아 낮은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서비스보다 기지국을 더 많이 세워야 합니다. 따라서 많은 설비투자 비용을 요구 합니다. LTE는 3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WCDMA(HSDPA/HSUPA)에서 진화한 형태로 최대 다운로드 속도가 초당 1Gb, 업로드 속도가 초당 500Mb에 이르고 있습니다. 2010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LTE는 이동통신기술에서 진화한 만큼 낮은 주파수 대역 사용이 가능해 호환성이 높습니다. 결국 설비투자 비용을 많이 들이지 않고도 4세대 서비스-초고속 데이터 통신과 영상통화 등-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이유때문에 유럽 국가들이 와이브로 보다 LTE 기술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국내 이동통신사들도 4세대 이통 서비스로 LTE를 선택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와 유럽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사면초과에 놓인 와이브로에 대해 정부는 해외 수출로 돌파구를 찾겠다는 전략 입니다. 와이브로는 지형적으로 초고속 유선통신 인프라의 설치가 어려운 국가들 즉 인도네시아나 브라질과 같이 섬으로 이루어지거나 국토가 광활한 미국이나 중동 아프리카 국가에는 상대적으로 효과적인 기술 입니다. 초고속유선통신 인프라 구축과 함께 이동통신서비스까지도 가능하기 때문 입니다. 현재 와이브로는 미국 등 10개 나라가 도입을 결정하고 상용화를 위한 테스트 서비스 중이며 시범서비스 9개국, 10개국과는 도입 협의 중 입니다. 정부는 와이브로의 해외 진출, 즉 인프라 구축과 서비스 운영을 통한 장기 안정적 사업기반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 입니다. WOW-TV NEWS 국승한 입니다. 국승한기자 shk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