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페인트는 부산 가덕도와 거제도를 잇는 가거대교 구간의 바닷속 침매터널(3.7㎞) 건설에 쓰이는 수중 콘크리트 구조물 도색을 위한 페인트 공급업체로 선정돼 방수도료인 '슈퍼데크'를 공급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수주금액은 약 1200드럼(200ℓ 기준) 11억원 규모로 오는 9월까지 도색이 끝난다.

슈퍼데크는 건축용 유성도료임에도 불구하고 유기화합물(VOC) 및 중금속이 없으며 휘발성 물질인 용제(신나 등)를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제품이다. 칠한 후 1시간 정도면 차량통행이 가능할 정도로 빨리 굳는다.

이처럼 건조가 빨라 일반페인트에 비해 온도나 습도 등의 환경적 영향을 비교적 적게 받아 일반 건축물의 옥상,주차장 등에 부식방지,단열,방수용 페인트로 쓰인다. 이 제품은 경인운하(아라뱃길) 수로용 방수시트에도 사용됐다. 한편 가거대교는 총 연장 8.2㎞로 내년 12월께 완공될 예정이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